최근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두 달 연속 감소하며 전체 금융권도 10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흐름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1. 가계대출 감소, 주요 원인은?
올해 1월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140조 5천억 원으로 전달보다 5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특히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이 2조 원 넘게 급감했는데, 이는 연초 성과급과 설 상여금이 지급되면서 가계의 유동성이 개선되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1조 7천억 원 증가했지만, 이는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입니다. 다만, 은행이 올해 초부터 가계대출을 다시 취급하면서 지난해 2금융권(저축은행, 보험사 등)으로 몰렸던 대출 수요가 일부 되돌아온 현상도 관측됩니다.
2. 2금융권 대출 둔화, 풍선효과 사라지나?
그동안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은행권 대출 규제로 인해 상대적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증가 폭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은행 대출 규제가 완화되면서 2금융권으로 갔던 수요가 다시 은행권으로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이 9천억 원 줄며,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3. 향후 전망: 가계대출 둔화 지속될까?
한국은행은 집값 하락과 거래량 감소로 인해 금융권의 가계대출 둔화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1월에는 연초 상여금 효과로 기타 대출이 급감했지만, 2월부터는 감소 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즉, 단기적으로는 대출 감소 흐름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금리 영향으로 대출 수요가 계속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4. 가계대출 둔화, 부동산 시장과 함께 간다
이번 가계대출 감소는 단순히 은행의 대출 정책 변화 때문만이 아니라 부동산 시장의 위축, 가계 유동성 증가, 2금융권 수요 감소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지 않는 한, 가계대출 증가세도 둔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대출 수요 역시 당분간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향후 금융 시장의 흐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